8월 26일 목요일에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 68회는 뮤지컬계 스타들로 구성된 뮤벤져스와 미스터트롯 탑6의 대결이 펼쳐졌었습니다.

정동원은 이날 단 한 곡을 불렀지만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데는 한 곡이면 충분했는데요. 먼저 정동원이 선택한 곡은 뮤지컬 서편제의 넘버인 '살다 보면' 이었습니다.

이 곡은 서편제의 주인공은 송화의 곡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는 가사와 서정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며, 섬세함을 요하는 굉장히 어려운 곡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이 곡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반주가 시작되자마자 탄성을 내뱉은 것도 무리는 아니었죠.

그러나 정동원을 계속 지켜봐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동원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때는 뭐니뭐니해도 감성적인 곡과 만났을 때인데요.

'살다 보면' 에서도 정동원의 그 강점은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정동원은 맑으면서도 절절한 목소리와 섬세하고도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무대를 채워나갔고 서서히 끌어올리던 감정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영탁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찌감치 눈시울을 붉히던 소냐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정동원의 무대에 어찌나 감동했던지 무대가 끝난 후 휴지로 눈물을 닦아내며 "동원 씨 고마워~" 정동원에게 고맙다고 말하기까지 했죠.

서편제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정영주는 정동원이 혹시 서편제에 출연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이 다시 서편제에 출연하고 싶을 정도라고 극찬을 이어갔는데요.

'살다 보면'을 서편제에서 직접 부른 배우들 중 가장 뛰어난 곡 해석을 했다고 평가받는 차지연이 작년 9월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해 이 곡을 불렀을 당시 정동원이 크게 감탄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정동원이 그 곡을 불러 다른 이들을 감동시키는 것을 보고 오묘한 감정이 들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정동원이 저음부를 부를때 전과 비교해 확실히 힘이 붙은 것을 보면 변성기가 오긴 왔나보다 싶다가도 반대로 고음을 폭발시킬 때는 너무도 매끄러워서 이게 지금 변성기가 온 사람의 노래가 맞나 싶기도 합니다.

최근 정동원의 영화 데뷔 소식이 알려지며 배우 정동원을 보고싶은 마음만 가득했는데 이번 '살다 보면' 무대는 마치 "저 뮤지컬에도 소질있는 거 알잖아요" 라고 다시금 상기시키는듯한 강렬한 무대였고, 때문에 배우 정동원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 정동원의 모습 또한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새삼 다시 들었는데요.

김준수가 정동원을 염두에 두고 만들고 있다는 그 뮤지컬 제작에 조금만 더 박차를 가해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욕심을 조금 부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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